넷플릭스 미드 추천 best 6 - 그냥 봤다가 훅 빠져버린 꿀잼 드라마
- 덕밍아웃/영화와 드라마
- 2021. 7. 29.
미드를 그렇게 많이 보거나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요. 그런 저의 취향을 뚫고 들어와 별 기대 없이 봤음에도 훅 빠져버리게 만든 넷플릭스 미드들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대부분은 영어 공부하려고 봤다가 의외의 꿀잼 드라마를 발견한 경우였죠 ㅋ 가볍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로 준비했으니 혹시 못 봤으면 집콕 시즌에 재밌게 보시길 바라요 :)
순서는 랜덤입니다 ㅋ
넷플릭스 미드 추천 Best 6
볼드타입 (The bold type)
잡지회사에서 근무하는 세 친구의 일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입니다. 영어공부 겸 가볍게 흘려보려고 시작했다가 매력에 푹 빠져서 각 잡고 정주행 하게 된 드라마죠.
스칼렛이라는 잡지사에서 각각 SNS 디렉터, 기자, 패션 어시스트로 일하는 캣, 제인, 서튼 세 친구의 찐 우정이 너무 부럽고, 특히나 스칼렛의 여성 편집장으로 나오는 재클린 캐릭터가 너무나 존멋입니다. 잡지사 편집장은 보통 무섭고 까칠한 꼰대 같은 캐릭터가 많은데 재클린은 멋있고 진정성 있는 리더의 모습이 뭔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주인공인 세 친구도 볼매(볼수록 매력)인 캐릭터라서 한 명 한 명 다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이 미드는 개인적인 일과 사랑 문제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고, 직장내 성차별, 이민, 페미니즘 등 사회문제와도 매화 결부시켜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갑니다. 넷플릭스에는 현재 시즌 3까지만 나와있는데 현재 미국 내에서는 시즌 5까지 방영이 끝난 상태죠.
얼른 나머지 시즌들도 내놔라! 저는 영어공부도 겸하면서 아껴서 꼭꼭 씹어가며 보고 있어요. 참고로 다양한 일상 표현과 트렌디한 비즈니스 용어도 많이 나와서 영어공부용으로도 완전 굿입니다!
볼드 타입으로 영어공부 : [넷플릭스 미드] 더 볼드 타입, 비즈니스 영어 표현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미국의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에밀리가 프랑스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프랑스 파리의 지사로 발령받으면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에 관한 드라마입니다. 프랑스어 못하는 에밀리가 타국에서 받는 설움에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봤는데 설움을 당하긴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이 다 영어를 잘하는 걸로 나와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음 ㅋㅋ
아름다운 프랑스 파리의 정경과 함께 미국과 다른 프랑스 문화를 집중해서 비교해 보여주는 장면이 많아 프랑스 사람들이 매우 싫어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어쨌든 통통 튀는 에밀리 역할을 한 릴리 콜린스가 너무 예쁘고 연기도 잘해서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매력적이에요. 에밀리가 프랑스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 민디(에밀리 박)도 너무 매력적이고(중국인으로 나오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래요), 프랑스인 친구 카미유도 너무 예쁘고, 아랫집 남자 가브리엘도 존잘입니다.
이 미드도 한편 한편 씹어먹으면서 에피소드 10편을 영어 공부하면서 봤는데 한편 한편 너무 재밌어서 여러 번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얼른 시즌 2를 내놓아라!
에밀리 파리에 가다 영어공부 : 에밀리 파리에 가다 #활용도 높은 영어문장
퀸스 갬빗 (The Queen's Gambit)
퀸스 갬빗은 예전에 남편이 보던걸 옆에서 따라보다가 푹 빠져버린 미드입니다. 체스관련 드라마라고 해서 체스를 모르면 재미없겠구나 싶어서 안봤던건데 체스 1도 몰라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 조이)의 매력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미드이면서 드라마가 주는 울림이나 메시지도 너무 따뜻하고 가슴 찡하답니다.
한글자막 켜고 한번 다 봤던걸 영어공부 하면서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반복했는데 다시 봐도 또 재밌더라고요. 미니 드라마 형식이라 시즌 2는 안나올 예정입니다. 한 시즌으로 깔끔하고 멋있게 끝났어요. 1960년대가 배경이라 복고적인 배경과 옷차림 또한 볼거리고 또 너무 화려하고 예뻐요. 넷플릭스에서 한때 짱먹은 드라마이니 혹시라도 체스라는 진입장벽이 무서워서 안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퀸스갬빗 영어공부 : [미드로 영어공부] 퀸스갬빗 #1 You're gloating. 좋아 죽겠지?
너의 모든 것 (You)
아름다운 여자와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스토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한번 보면 못 멈춘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저는 과감하게 무자막으로 보기 시작했더니 시즌1을 볼 때는 재미의 반밖에 느끼지 못했어요. 무자막으로 모든 대사를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웠나 봐요. 이야기는 따라갈 수 있었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놓친 게 많아서겠죠.
그러다 시즌 2를 보면서 답답한 마음에 한글자막을 켰다가 끝까지 바로 빈지와칭(binge watching) 모드로 변신, 끝까지 한 번에 몰아보고 이야기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과감하고 엄청난 반전이 있어서 일수도 있겠고요 ㅋ 그러면서 느낀 건 너무 재미나고 뒤가 궁금한 이야기는 하나씩 차례대로 보면서 영어 공부하면 안 되겠구나입니다. 일단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거든요 ㅋ 영어공부는 재껴두고 시즌 3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중독성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꼭 보세요.
데드 투미 (Dead to me)
이 미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자막으로 봤는데도 너무 재밌었던 미드입니다. 엄청난 막장 드라마인데도 궁금함을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젠에게 따뜻하게 다가와준 친구 주디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주디가 남편을 죽인 뺑소니범...
젠은 차가운 도시 여자 스타일, 주디는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스타일이에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친구가 서로 의지하다가 적이 됐다가 공범이 됐다가 하면서 점점 꽈배기 스토리가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ㅋ '세상에 이런 막장이!' 싶은 드라마였어요. 현재 시즌 2까지 나왔고 시즌3도 확정되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시즌 2에서 너무 궁금하게 끝나서 얼른 시즌3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이 미드야 뭐 말이 필요 없이 넷플릭스 최고의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드죠. 미스터리 한 괴물이 나오는 모험 장르를 원래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이것도 남편 따라 보다가 푹 빠져버렸어요ㅋ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귀여운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미스테리한 존재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장르물의 특성보다도 각 캐릭터가 각자 힘을 합쳐서 팀으로 헤쳐 모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점점 끈끈해지고 애틋해지는 과정을 보는 게 좋더라고요. 처음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던 등장인물들에게 회를 거듭할수록 애정이 듬뿍 생겨나서 너무 좋았어요. 저는 앞 시즌보다 시즌이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지던데 사람들마다 반응은 다르더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계속 미뤄지는 동안 그 귀엽던 아이들이 다 커버렸던데 이건 어쩌나 ㅠㅠ 그나저나 시즌 4 언제 나오냐고요. 기다리다가 돌 돼버린 사람들 많을 듯합니다 ㅋ
어떠셨나요?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하고 본 게 아닌데 나도 모르게 훅 빠져버려 재밌게 본 미드들 위주로 소개해드렸어요. 아직 소개 안 한 다른 미드들도 많은데요. 그것들도 테마별로 차차 정리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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