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팟캐스트 어플 추천 :: 오버캐스트 (overcast)

    미국의 팟캐스트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하고 방대한데요. 선택권이 많은건 좋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는 오히려 선택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지요. 오버캐스트는 팟캐스트 장르별로 큐레이션이 잘 되어있는 앱입니다. 이 앱을 발견한 뒤 영어 팟캐스트는 거의 이 앱으로만 듣는 편입니다. 오늘은 오버캐스트 앱의 장단점과 추천 팟캐스트 등을 한번 알아볼게요. 

     

     

    영어 팟캐스트를 들으면 뭐가 좋을까 

    먼저 영어 팟캐스트를 듣는 이유를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저는 영어 팟캐스트를 들을 때, 알아들으려는 생각보다는 영어소리를 뇌에 계속 들려주겠다는 생각으로 들었는데요. 그래서 영어를 가르쳐주기 위해 배려 영어로 느릿느릿 발음하는 방송보다는 원어민들이 자기들 속도대로 말하고 떠드는 방송 위주로 들었어요. 원어민의 말하는 속도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죠. 듣다 보면 대충 알아듣는 내용도 있고, 전혀 못 알아듣는 방송도 있습니다. 내용을 못 알아들을 땐 음악을 듣는 것처럼 어떻게 발음하는지에만 집중해봤습니다. 혀를 어떻게 하면 저런 발음이 날까, 연음을 어떻게 발음하는 걸까. 그렇게 소리로 들리는 발음의 입모양에만 집중하면서 상상해보는 거죠. 그걸 들으면서 '영어를 발음할 때의 혀는 우리와 전혀 다르게 작동하는구나' 하는 것도 더 뚜렷하게 알 수 있었어요. 그럼 영어 팟캐스트를 듣기 편했던 어플 오버캐스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오버캐스트(overcast) 기능 소개 

    오버캐스트 어플 심볼

    우선 오버캐스트는 애플 앱스토어에만 있어서 아이폰, 아이패드 유저만 사용할 수 있어요. 그 점은 살짝 안타까운 점이네요. 

     

    1. 장르별로 다양한 영어 팟캐스트 추천

    앱스토어 오버캐스트 어플설명 캡쳐

    애플 팟캐스트 기본 어플을 쓰다가 오버캐스트를 쓰면서 좋았던 점은 팟캐스트 프로그램이 장르별로 잘 정돈되어 보인다는 점이었어요. 영어 팟캐스트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이 괜찮은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뉴스, 사회/문화, 코미디, 비즈니스, 역사, 테크놀로지, 교육, 과학, 범죄, 음악, 스포츠, 예술, 픽션, 건강, TV/영화, 종교 등 정말 다양한 장르로 나눠서 팟캐스트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물론 여기 없는 팟캐스트는 이름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고요. 관심 있는 분야의 팟캐스트부터 하나씩 들어보면서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면이 좋은 것 같아요. 

     

     

    2. 스마트 스피드, 보이스 부스트 기능 

    오버캐스트의 스마트 스피드, 보이스 부스트 기능

    영어공부를 하려고 듣는 입장에서 사람 목소리만 콕 찝어 더 또렷하게 들리도록 해주는 보이스 부스트(voice boost) 기능은 정말 좋았는데요. 기능을 켜고 끄는 거에 따라서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스마트 스피드(smart speed) 기능은 말하다가 중간에 생기는 공백의 시간을 자동으로 없애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그 기능을 켜고 들으면 쉬지않고 말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소리를 듣고 싶거나, 대화 사이 공백이 많은 방송일 경우 이 기능으로 좀 덜 답답하게 들을 수 있겠죠. 말하는 속도도 더 빠르게, 더 느리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오버캐스트 장점과 단점

    1. 장점

    * 다양한 장르의 팟캐스트를 둘러보면서 쉽게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 UI가 단순하고 목소리 듣기에 최적화된 기능(voice boost)까지 갖춰져 있다. 
    * 무료로 사용해도 충분히 쾌적하고, 광고가 뜨긴 하지만 크기가 작게 떠서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

    2. 단점 

    * 새로운 에피소드의 업데이트가 늦다
    * 오버캐스트 내에서 추천해주는 팟캐스트 외에는 직접 검색해서 들어야 한다. 
    * 구독하는 팟캐스트와 구독하지 않고 그냥 들어본 팟캐스트가 함께 리스트에 쌓여 점점 복잡해진다. 

     

    추천 팟캐스트 

    팟캐스트를 들을 때 뉴스 종류만 듣지 마시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보세요. 예를 들어 최근에 재밌게 본 미드가 있다면 드라마명을 검색해서 자세히 얘기를 나누는 팟캐스트를 검색해서 들어본다던가, 가드닝에 관심 있다면 Plants를 검색해서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팟캐스트를 들어보는 방식으로요. 요즘은 주식이나 재테크가 유행이니 금융이나 테크 관련 내용도 좋겠죠. The wall Street Jouunal을 검색해보시면 WSJ 이름으로 tech나 money를 테마로 많은 팟캐스트를 발행하고 있더라고요. 조금만 관심 가지고 찾아보면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의 정보가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 뉴스콘텐츠도 Fresh Air, NPR News Now, The New Yorker Radio Hour, The Daily, The Argument 등 언론사들이 발행하는 콘텐츠들이 무수히 많으니 그 중에서 본인 성향에 맞는걸 찾아서 꾸준히 들어보세요. 

    일반 팟캐스트가 너무 어려운 분들은 이런거 들어보세요.
    Wow In the world는 5~12세 사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NPR에서 만든 팟캐스트인데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재밌는 방식으로 알아보는 내용의 팟캐스트입니다. 미국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 차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많이 듣는다고 하네요.  
    But Why 팟캐스트는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전화로 물어보는 궁금한 주제들에 대해 어른들이 이유를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는 왜 꼬리가 있나요?', '어린이는 왜 투표할 수 없나요?', '바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같은 다양하고 귀여운 질문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자기전에 영어동화를 읽어주는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들도 많으니 아이들과 함께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팟캐스트 오디오 픽션도 추천해요. 우리나라로 치면 라디오 드라마 같은겁니다. 
    The truth는 한편당 20분 내외의 독립된 스토리로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소리로만 이야기를 파악해야 하기때문에 성우들의 연기나 효과음이 실감나요. 이야기도 꽤 흥미로운 편입니다. 드라마라 그렇게 어려운 표현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요. 미드를 볼 상황이 안될 땐 이런 오디오 무비를 들어보세요. 
    이 외에도 오버캐스트 fiction 탭을 검색해보시면 시리즈로 연재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으니 들어보시고 취향에 맞는걸로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크립트 있는 영어 팟캐스트 추천! BBC, NPR, VOA 공짜 영어공부

    영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많이 듣고 많이 읽는 거예요. 가장 심플하고 당연한 공식인데도 생각보다 꾸준히 하기 쉽지 않죠. 영어 팟캐스트 중에서도 스크립트가 있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dailyscript.tistory.com

     

    영어공부의 관점에서 팟캐스트

    영어 팟캐스트는 영어초보라면 영어 소리에 익숙해지는 관점으로, 중상급 이상이라면 다양한 주제를 접하는 관점에서 가볍게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많이 쓰시죠? 이동할 때나 집 청소할 때 등 별생각 없이 움직이는 시간에 틈틈이 편안하게 들으면서 영어 소리와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에 익숙해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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