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공부 못지않게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루틴이 있는데요. 바로 경제신문 읽기입니다. 원래는 주로 스마트폰 기사로 신문을 보곤 했는데 아시다시피 인터넷으로 신문을 보다 보면 자꾸 메인에 떠있거나 호기심을 끄는 자극적인 기사로 빠지기 마련이죠. 그러다 우연히 한경 모바일 앱을 통해 지면으로 된 경제신문을 한 달 동안 보게 됐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겁니다.
인터넷에도 다 똑같이 있는 기사이긴 하지만 지면에 깔끔하게 중요도에 따라 정리된 신문기사를 읽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다른 길로 빠지지 않고 한 시간 정도 집중해서 경제신문을 읽고 나면 세상 돌아가는 걸 더 잘 알게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한층 더 똑똑해진 기분도 들어요.
모바일 한경이란?
한국경제신문에서 종이신문과 함께 발간하는 PDF 신문인데요. 앱을 통해 신문 지면과 똑같은 형태로 구성된 기사를 볼 수 있어요. 기사는 따로 클릭해서 이미지나 텍스트로 저장할 수도 있고, PDF다 보니 자유롭게 늘렸다 줄였다 볼 수 있어서 아주 편합니다. 예전에 무료로 한 달 동안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길래 이용했었는데, 지금도 이벤트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용기간이 끝나고 나니 그 뒤로는 인터넷으로 신문이 잘 안 봐지더라고요. 얼마간 고민하다가 모바일 한경을 구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ㅋ 종이신문을 볼까도 고민했었는데 아이패드로 보는게 훨씬 편했어요.
인터넷에서 신문 지문 순서대로 보고 스크랩하는 법
인터넷에도 네이버 앱에서 신문지면 순서대로 기사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된 탭이 있긴 한데요. 하나하나 제목을 클릭해서 눌러서 봐야 하다 보니 흥미 가는 위주로 몇 개만 눌러서 보거나 혹은 제목 위주로만 주르륵 훑고 넘어가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종이신문은 처음부터 기사가 다 펼쳐져 있잖아요. 전체적으로 넘기면서 관심 가는 기사는 좀 더 자세히 읽고, 관심 없는 건 후루룩 넘기면서 봐도 전체적인 흐름을 더 잘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모바일 한경 + 밀리의 서재 6개월분
8만 원!!
그런데 구독하려고 보니 모바일 한경 + 밀리의 서재 결합상품이 있는거예요.
모바일 한경만 봐도 한 달에 15,000원인데 한달에 9,900원인 밀리의 서재랑 합쳐서 6개월에 8만 원이라니, 너무 괜찮은 것 같았어요. 처음엔 제가 밀리의 서재를 이용해 보지 않은 상태여서 반신반의했었는데, 무료로 밀리의 서재를 한 달간 이용해본 결과 생각보다 매우 만족스러워서 현재는 모바일 한경 + 밀리의 서재 결합상품을 결제해서 잘 이용하고 있어요.
정상가로 따지면 15만 원 돈인데 거의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개이득이죠! 물론 6개월치를 한꺼번에 결제해야 한다는 것이 약간의 단점이지만 할부를 이용할 수도 있고, 또 한 번 결제해놓고 맘 놓고 6개월 동안 잊고 사는 게 더 좋잖아요? ㅋ
밀리의 서재의 장점은?
1. 소장 중인 전자책이 국내에서 가장 많다.
2. 이북 리더 기능도 편리하다
3. 다양한 분야의 최신 잡지를 바로 볼 수 있다. (특히 고품격 경제잡지 대박)
저는 평소에도 전자책을 엄청 애호하고 많이 읽는 편인데요. 그동안 밀리의 서재에 대해서는 약간의 편견이 있었어요. 먼저 써본 사람들이 밀리의 서재는 리더기 프로그램이 구려서 책 읽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해서, 그동안 아예 써볼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요. 근데 이번에 결합상품을 이용할지 고민하느라 처음 이용 시 제공하는 한 달 무료를 먼저 이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더라고요.
일단 국내 구독형 전자책 업체 중에서 볼 수 있는 책이 가장 많다는 게 큰 장점인데요. 오디오북도 꽤 많고, 채팅창 형식으로 정보를 볼 수 있는 챗 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북도 있고, 이북 리더기 프로그램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그동안 계속 고치면서 발전해온 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사람들의 예전 평가와는 다르게 아주 편리하고 기능도 많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잡지 종류가 정말 많다는 겁니다. 다양한 종류의 잡지를 그달에 바로바로 볼 수 있어요. 특히나 경제잡지가 종류별로 다 갖춰져 있다는 게 정말 좋았는데요.
제가 즐겨 읽는 경제잡지를 나열해보자면,
한경비즈니스, 이코노미조선, 동아 비즈니스 리뷰(DBR), 매경이코노미, 머니(Money), 더스쿠프(The scoop)
이 잡지들 따로 구독해서 읽으려면 엄청 비쌉니다. 근데 최근 잡지를 종류별로 편안하게 바로바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은 거 있죠. 주간지, 격주간지, 월간지 등 다양한 경제잡지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니 다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읽을거리가 많습니다. 경제잡지는 일간지 경제신문과 다르게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기 때문에 꾸준히 읽으면 고급 경제지식을 쌓기 정말 좋습니다.
요즘같이 매일매일 사태가 급변하는 시대에는 책 보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는 것이 가장 빠른 트렌드를 읽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경제가 어떤 상황인지, 나라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지 알려면 스스로 공부하고 매일 그 분위기를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수많은 경제 유튜버들이 나름대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정보를 보고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계속 공부하다 보면 세상 돌아가는 게 점점 잘 보여서 점점 재밌어진답니다.
경제공부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계신다면 경제신문과 경제잡지 콤비로 공부하는 거 추천드려요. 모바일 한경 + 밀리의 서재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으니 추천드립니다. 아이패드가 있다면 더 편하게 볼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경제지식도 쌓아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