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안봤어? 한국 종영 드라마 추천 best 5
- 덕밍아웃/영화와 드라마
- 2021. 9. 28.
너무 재밌게 봐서 언제 한번 또 보고 싶은 종영 드라마 있지 않으신가요? 스토리가 너무 좋다거나 등장인물들이 너무 매력적이라거나 감동적이거나 따스하거나 그런 드라마들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서 잘 안 잊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종영 드라마들 중에서도 특별히 애정 하는 한국 드라마를 모아봤습니다. 너무 유명한 대작은 제외하고 혹시나 모르실 수도 있을만한 띵작들만 추천드려봅니다. 한 작품 빼고는 모두 넷플릭스에도 있습니다. 함께 보실게요! 순서는 랜덤입니다.
청춘시대 1 (2017)
방영할때는 1% 시청률을 못 벗어났는데, 방영이 끝나고 나서야 입소문이 나는 바람에 뒤늦게 정주행 바람이 불었던 청춘시대를 아시나요? 셰어하우스 '벨르 에포크'에 함께 살게 된 여대생들의 이야기인데요.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 다섯 명이 주인공인데 모두의 매력이 너무 잘 드러나면서도 이야기도 흥미로워서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는 드라마입니다. 통통 튀는 여대생들끼리의 관계와 더불어 지극힌 현실적인 문제와 사회문제까지 같이 담겨있어서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이야기로 진행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인기에 힘입어 청춘시대 시즌2도 제작되었죠. 근데 박혜수와 류화영 대신 시즌2에서는 지우, 최아라로 캐스팅이 바꼈어요. 시즌 2는 새로운 인물들의 매력이 생각보다 덜해서 시즌 1보다는 다소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2017년작이니 꽤 오래되어서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서 조만간 넷플릭스로 다시 보려고 찜해놨네요. 청춘시대 1 꼭 보세요. 너무 재밌습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2020)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 드라마 정말 펑펑 울면서 봤던 명작 드라마입니다. 여주인공 서예지가 말도 안되게 예쁘게 나와서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였는데요. 김수현과 그의 형으로 나온 오정세, 서예지의 친구로 나온 박규리 등 매력 있는 인물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이야기도 너무 슬프고 감동적이고 아름다워요. 여주인공 서예지의 성격 논란이 안타까울 따름인데요. 드라마만 봐서는 정말 서예지에게 사이코지만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ㅋ
오늘 기사를 보니 이번에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미국 '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이 드라마는 상 받을만합니다. 꼭 받았으면 좋겠네요. 극 중 서예지는 동화작가로 나오는데요. 드라마 스토리가 동화로도 만들어져 극중 동시에 진행됩니다. 드라마가 끝나고 그 동화책도 실제 판매되기도 했었죠.
또 오해영 (2016)
이 드라마에서 서현진이 배우로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또 오해영"은 두 명의 '오해영'이 나오는 동명이인 코믹 로맨스입니다. 극중 전혜빈은 예쁜 오해영, 서현진은 안 예쁜 오해영으로 나와요. 흙수저에 평범한 오해영(서현진)은 학창 시절부터 이름 때문에, 예쁘고 부자인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과 비교도 많이 당하고 피해의식도 느끼는 인물이죠. 근데 어른이 돼서 남자 때문에 또 엮이다니요.
서현진이 뭔가 짠하고 평범하고 친근감 가는 인물로서 연기를 참 잘했어요. 특히나 서현진은 귀에 때려 박히는 미친 딕션으로 유명하잖아요. 짠내 나는 와중에 발음 왜일케 좋아ㅋㅋ 에릭이랑 케미도 좋았고, 스토리도 너무 재밌고, 주변 인물들도 다 매력 있어서 한 번씩 다시 봐도 너무 재밌어서 끝까지 보게 되는 한국 드라마입니다.
나의 아저씨 (2018)
저 정말 드라마 보다가 이불 뒤집어쓰고 펑펑 오열하고 싶은 기분을 느낀 건 '나의 아저씨'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아이유가 연기자 이지은으로서 제대로 각인을 찍은 작품인데요. 아이유의 극 중 이름이 이지안인데, 보는 내내 연기가 아니라 그냥 이지안 자체였던 것 같은 느낌이에요. 아이유가 나의 아저씨를 찍다가 너무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하차까지 하려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고 어느 토크쇼에서 말한 적이 있는데요. 아마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와 너무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서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방영 당시에는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 제목이 이상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드라마 분위기 자체도 너무 어두워서 시청률이 썩 좋진 않았는데, 이후 입소문이 나서 드라마 정주행 하면서 저처럼 오열한 사람들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나의 아저씨를 끝까지 본 사람들은 모두 예외 없이 두 엄지를 치켜세우더라고요. 너무 감명 깊게 본 드라마라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보는 동안 감정적으로 힘들기도 했어서 약간 망설여지기도 하는 드라마예요. 근데 한 번은 꼭 보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청일 전자 미쓰리 (2019)
청일전자 미쓰리는 아마 모르시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당시 우연히 보기 시작했다가 너무 리얼하고 재밌는 스토리에 남편이랑 같이 푹 빠져서 정주행 했던 드라마예요. 청일전자라는 작은 중소기업에서 경리로 일하고 있는 선심(혜리)이 못된 동료의 꾀에 속아 넘어가 다니고 있던 회사의 주식을 빚까지 가득내서 매수하게 되는데요. 회사는 망하기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얼떨결에 순심은 막내 경리 사원에서 회사 대주주, 거기다 떠밀리듯 사장의 자리에까지 앉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말단 사원이 오로지 자신의 돈을 되찾고 망해가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며 자기도 모르게 리더십과 포용력을 배워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게 그려지고 있는 드라마에요.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배우 이혜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닐까 합니다. 하나도 꾸미지 않고 나왔는데 귀엽고 예뻤어요. 시청률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동료 배우들이 혜리의 인생작이라고 말할 만큼 칭찬이 자자했고, 실제로도 무지 재밌었답니다. 너무 잘 만든 드라마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안타까워서 리스트에 넣어봤어요. 기회가 되신다면 꼭 보세요.
청일 전자 미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넷플릭스에 있기 때문에 쉽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어쩌다 보니 여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한국 드라마만 추천드린 것 같네요 ㅋ 소개해드린 모든 드라마 다 감동적인 띵작이니 혹시 놓치신 드라마가 있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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