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 두 달째, 정신승리 일기 (애드센스 핀번호 도착)

블로그 운영을 시작한지 2달쯤 지난 것 같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은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쉽게 받았는데 오히려 그 이후부터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글이 몇 개 없는 상태인데다 조회수 높은 콘텐츠도 없었던 상태에서 승인이 되서 애드센스를 달고도 일주일 정도는 거의 수익이 없다시피했거든요. 그렇게 한달만에 겨우겨우 10달러를 채우고 오늘에서야 핀번호가 도착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신청하기전 사실 중복계정 문제로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한터라 이렇게 정상적으로 애드센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도 감지덕지 입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들었던 많은 생각들을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꼬깃꼬깃한 핀번호가 도착했네요. 

 

이 블로그는 내 디지털 공부노트입니다. 

노트 필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 블로그를 영어공부 겸 독서 기록노트 대용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공부한 내용에 대해 오랜시간을 들여 엄청 꼼꼼하게 정리하는 이유는 일단은 저를 위한거에요. 그런데 내가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내용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뿌듯하더라고요. 또 공부한 내용이 보여지니 스스로도 게으름을 덜 부리게 되기도 하고요. 애드센스 수익은 거기에 따라오는 당근 같은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부작용은 내가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당근을 안 주면 공부도 하기 싫어진다는 거죠. 하하.. 그런데 아직까지는 수익이 적어도 블로그 하는거 자체가 재밌는 거 같습니다. 정성 가득담긴 콘텐츠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기분도 좋고,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뭐 그런날이 안온다고 하더라도 내가 공부하는건 남는거니까 그렇게 억울하진 않겠죠? (사실은 억울할 것 같지만 정신승리하겠습니다.) 

 

 

블로그, 얇더라도 길게 가고 싶어요. (굵고 길면 제일 좋고요)

블로그로 큰 수익을 내는 전문가님들의 애드센스 수익 노하우 콘텐츠들을 많이 봤어요. 애드센스로 그렇게까지 큰 수익을 내는게 가능한지는 시작하고야 알았는데요. 나와 비슷하게 시작한 이웃님들이 나보다 몇 배의 돈을 버는 것을 보면서 부럽기도 하고 약간 멘붕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ㅋ 그런데 그냥 난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돈을 벌고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없는 척 하자.', '내가 좋아하는 걸 했더니 돈이 저절로 따라오더라' 뭐 이런 그림을 만들어보자 라고요. 이것도 일종의 정신승리죠 ㅋ 돈버는데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 콘텐츠보다 키워드에 골몰하느라 시간을 쓰게될 것 같았고 그렇게 내 시간을 쓰다보면 금방 지쳐서 때려치우게 될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돈을 더 벌게 된다고 해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이라 아마도 더더더 벌고 싶어질테고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이 되는게 꿈입니다. 그게 아주 적은 돈이라도요. 그러니 지치지 않고 쭈욱 하는게 저한테는 제일 중요한거죠. 

 

다행히 아직까지는 블로그에 뭘 올릴까 고민하고, 생각하고, 책읽고, 공부내용을 정리하는게 너무 재밌으니 계속 해보겠습니다. 수익은 적지만 그래도 제가 쓴 글을 성심성의껏 읽어주시는 이웃분들이 있고, 체류시간이나 이탈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을 잘 해서 수익을 많이 내는 분들의 이야기는 많이 보셨을테지만 저처럼 돈은 못벌지만 정신승리하겠다는 글은 잘 못보셨을 것 같아서 그냥 일기 한번 써봤습니다 ㅋ 네이버 블로그도 오랫동안 운영하긴 했지만 티스토리는 구글노출과 애드센스 수익이라는 더욱 강력한 당근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멀리보고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당장엔 노출이 적더라도 구글느님이 좋은 콘텐츠는 언젠가 구글 첫페이지에 노출시켜주시사 구글 연금을 우리에게 하사하실 것을 믿기에 당장 오늘 애드센스 계정에 0.02달러 밖에 안쌓여도 눈물 콧물 닦고 다시 걸어가겠습니다 ㅋㅋ

 

 

수익이 적어 저처럼 답답한 분들, 같이 힘을 내보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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