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입트영 귀트영 낭독까지 1년 꽉채운 후기

    입트영, 귀트영을 시작한 지 딱 1년 꽉 채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작년 2월에 입트영을 시작했고, 4월부터 귀트영도 같이 하기 시작했어요. 1년 동안 단 하루도 빼먹지 않고 방송을 들었고, 매일 낭독을 했어요. 물론 개인적인 일로 며칠씩 몰아 듣거나, 몰아서 낭독을 한 경우도 있긴 했지만, 단 하루치도 빼먹지 않고 다 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 또다시 입트영 1년 정기구독을 신청했답니다.

    입트영 귀트영 2월 교재
    입트영 귀트영

    귀트영은 정기구독을 계속 할지, 파워 잉글리시로 바꿀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귀트영 방송 내용은 너무 좋은데 좀 더 재밌고 캐주얼한 걸로 공부하고 싶어 져서요.

    맥북 녹음기에 낭독파일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습니다.

    2022년 동안 238개의 낭독파일이 쌓였고, 2023년에도 벌써 20개 넘는 낭독파일이 매일 쌓여가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 귀트영도 녹음했는데 재밌지만 목이 아파서 요즘엔 안 하고 있어요 ㅋ 처음엔 반디로 시간에 맞춰 입트영, 귀트영 본방이나 재방을 듣는 방식으로 했지만, 작년 12월부터는 오디오 어학당을 결제해서 듣고 있어요. 결제하고 났더니 신세계네요. 혹시 안 쓰시는 분들은 꼭 쓰세요! ㅋ

    저는 12월에 연간결제 할인 이벤트로 구매했었는데, 지금 보니 또 이벤트 할인 하네요. 오디오어학당만 들으실 분들은 이 이벤트가 더 싼 듯요! 원래 월 4900원인데, 이벤트로 월 2400원! 2월 15일까지만 할인 이벤트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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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동안 매일 입트영으로 영어공부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과연 실력은 얼마나 향상될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후기를 공유해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효과가 확실히 있습니다. 스스로는 드라마틱하다고 느낍니다. 발음, 리스닝, 라이팅, 리딩 다 늘었더라고요.

    특히나 최근엔 라이팅이 꽤 늘었습니다. 따로 크게 연습한 것도 아닌데 어느 날부터 잘 되더라고요. 그게 신기하네요.

    저의 원래 영어실력은 그야말로 리딩 어느 정도 하는 거 말고는 꽝인 실력이었습니다. 한국의 영어 교육방식에서 사실 리딩 말고는 늘 수 있는 스킬이 없긴 하죠. 저는 심지어 시험영어의 느린 리스닝도 힘들어할 정도로 영어의 기본기가 약했던 것 같아요.

    영어공부를 입트영, 귀트영만 한 건 아니고, 그전에 2년 정도 특별히 영어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무자막으로 미드를 보면서 인풋을 엄청나게 늘렸더니 어느 순간 귀가 뻥 뚫려서 리스닝이 확 늘긴 했습니다. 그래서 미드를 보면서 혼자 영어표현도 공부해 보고, 원서도 읽으면서 깨작깨작 공부를 했었죠.

    [진짜 영어공부의 시작] 엄청난 영어 인풋이 필요한 이유(영어 리스닝 편)

    미드로 영어공부 :: 무자막 영상시청이 꼭 필요한 이유

    그러다 입트영을 알게 돼서 꾸준히 하게 된 것이 1년째입니다. 그전에 혼자 공부하면서는 리스닝이 획기적으로 늘었고, 입트영을 하면서 발전한 건 역시 낭독 덕분에 발음과 자연스럽게 영작 실력이 확 늘더라고요.

    처음엔 교재 뒤쪽에 나오는 영작 5문제 푸는 것도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어느 순간부터 술술 써지더니 이제는 뭐 정답문장과 거의 유사한 문장을 쉽게 써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매일 입트영 한글본문을 보면서 전체를 영작해 보는걸 매일 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하면 할수록 조금씩 마음의 저항감이 적어집니다. 시작하기 전엔 항상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한숨부터 나는데요. 신기한 건, 생각보다 잘하게 됐다는 겁니다 ㅋ 자세한 얘기는 뒤쪽에서 풀어볼게요.

    입트영 공부 초반에도 혼자서 본문 영작을 했었고, 제 블로그 입트영공부 카테고리에도 한동안 내가 한 영작을 올리면서 공부하기도 했었는데, 그 문장들은 차마 다시 보고 싶지도 않네요 ㅋㅋ 너무 broken English라 하다가 포기했었어요. 내가 쓴 문장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쳐야 할지 조차 몰라서요 ㅋㅋ

    그래도 못할 때의 흔적을 남겨놔야 실력이 향상됐을 때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영작할 때 내가 처음 쓴 부족한 문장을 항상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지금은 노션에 혼자 몰래 남기면서 공부하지만요 ㅋㅋ

     

    입트영으로 나아진 부분

    매일 영어공부하는 루틴

    다른 것보다 이것이 저의 가장 큰 소득입니다. 이제 별 힘든 느낌 없이 매일매일 영어를 공부합니다. 완전히 루틴이 되었어요. 끈기 없고 싫증을 잘 내는 제가 거의 처음으로 꾸준함이란 걸 실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저 자신을 좀 더 잘 믿게 되었거든요. 뭐든지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요즘은 하고 있습니다. 2023년의 저의 목표도 바로 “끈기”라는 단어고요.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럴 자신도 점점 생기고 있고요.

    영어공부 루틴, 이 어플로 잡으세요 (feat. EBS 반디 앱 어학 라디오)

    마이루틴 어플 앱 추천, 이 정도면 루틴 관리 끝판왕인 듯 :)

    매일 하는 루틴 체크하고 싶은 분들은 '마이루틴 앱' 강추드려요. 4개월 넘게 계속 쓰고 있는데 이것 덕분에 세부적인 루틴들을 더 잘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낭독으로 인해 아주 쫀쫀하고 매끄러워진 발음

    영어낭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저는 제 발음이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근데 지금 들어보니 정말 못 들어주겠더라고요. 1분짜리 본문을 녹음하기 위해 1시간을 연습해야 했어요. 정말 입이 아파서 말도 하기 싫어지고 목도 아프더라고요. 하지만 낭독도 운동 같은 건가 봐요. 습관이 되니 이제는 입도 안 아프고, 처음엔 전혀 안되던 어려운 발음도 점점 되어갑니다. 일단 지금 제가 듣기에는 원어민과 발음이 아주 유사해졌어요.

    신기한 건 녹음할 때는 항상 괜찮다 느껴지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고 다시 들어보면 그동안 내 발음이 더 발전해서 그런지 그전 녹음들은 구리게 느껴져요. 계속 발전한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발음할 때마다 쫀쫀함이 느껴져서 가끔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ㅋㅋ 이 단계 또한 나중에 실력이 더 향상되고 나면 부족하다고 느껴지겠지요. 계속 발전해 가는 것이 좋은 것이니 그냥 지금 이대로를 즐기면 됩니다.

    8개월 동안 매일 입트영 영어 낭독 했더니 벌어지는 변화 (스피킹, 리스닝)

    영어 낭독이 스피킹에 효과가 있을까? (feat. 입트영 낭독 4개월 후기)

     

    낭독하고 나면 본문 전체를 통째로 바로 외울 수 있음

    요즘엔 보고 읽는 낭독을 녹음한 후, 몇 번 더 읽으면서 영어본문을 통째로 외워서 한번 더 녹음을 합니다. 한글 본문만 보면서 영어문장을 기억해 내서 녹음하는 거지요. 생각보다 빠르게 외워져요. 여러 번 낭독하고 나서 외우는 거라 그런지 외우는데 5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하다 보니 보고 읽는 것만큼 빠른 속도로 외운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고 읽는 것과 외워서 낭독하는 것이 보통 10~20초 정도 차이나더라고요. 문장을 외우면 표현을 더 잘 기억하고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효율적인 영어공부 방법! 영어 본문 통째로 외우기 노하우 (feat. 입트영)

    예전에도 본문 외우기 했었다가 잠시 중단했었는데 요즘엔 좀 더 수월해져서 12월부터 다시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외워서 써보는 방식으로 했다면 지금은 바로 외워서 말하기가 된다는 겁니다. 

     

    리스닝 - 역시 알아야 들린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면서 알아가고 쌓여가는 영어표현들이 많아질수록 리스닝도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미드에서 아무리 빠르게 휙 지나가는 말도 내가 아는 표현이니 들리더라고요. 요즘엔 이상하게 미드나 팟캐스트의 난이도가 확 낮아진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이상하게 옛날보다 발음을 정확하고 천천히 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내 귀가 문장의 표현 하나하나를 더 잘 잡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자막을 켜고 미드를 봐도 영어 문장 하나하나가 다 때려 박히게 귀에 들려서 영어자막 켜고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영작이 자연스러워졌다.

    영어는 아웃풋이 가장 어렵잖아요. 최종적으로는 스피킹을 잘하는 것이 목표지만, 우선 쓰기를 잘해야 말도 잘할 수 있다고 해요. 문장을 만들 수 있어야 말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요즘 아웃풋 훈련으로 영작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영어본문 영작을 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아직까지는 시작할 때 심리적 저항감이 크긴 합니다. ‘후, 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작하는데 하고 나면 또 해내게 되더라고요. 심지어 옛날처럼 엉망진창 브로큰 잉글리시도 아닙니다. 단어 자체를 모르면 사전을 찾으면서 하기도 합니다만, 문장 구조를 잘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디테일한 전치사나 관사 같은 부분도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나 영어는 단어싸움입니다. 아직 모르는 단어나 영어표현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그것이 지금의 고민입니다.

    <영어책 10번만 읽으면 네이티브 된다> 영어공부 핵심은 낭독과 반복

    <바로 쓰는 영어> 영작 스피킹 연습 책 추천 - 혼자 영어 아웃풋 연습하기 좋아요!

    영어 라이팅, 영어일기 QuillBot으로 무료 첨삭받는 법(paraphrase, grammar checker)

     

    추가로, 최근엔 시간 날 때마다 EBS 모닝스페셜도 자주 듣는데요. 고급스러운 시사영어와 함께 스크립트도 제공돼서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진행시간이 좀 길긴 하지만, 1부라도 꾸준히 들으려고 하고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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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공부 관련 얘기를 쓸 때마다 스스로 투머치토커가 된 기분이에요. 할 말이 너무나 많음 ㅋ 아직 잘하는 수준도 아닌데 말만 많은 것 같아서 좀 민망하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수준과 나름의 성취에 대한 기록용이자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 같기도 해서 길고 긴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새해 맞아서 영어공부 루틴 잡고 싶은 분들에게는 EBS 방송 정말 강추합니다. 입트영도 좋고, 다른 방송들도 다 너무 좋아요. 수준에 맞게 골라서 매일 해보세요. 정말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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