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ed 기준금리 이번엔 울트라 스텝(1%P)? 금리역전되면 한국 어쩌죠?

미국 Fed 기준금리 이번엔  자이언트 스텝이 아니라 울트라 스텝이라고? 

금리상승 용어알기 

베이비 스텝 : 0.25%P 상승
빅스텝 : 0.5%P 상승
자이언트 스텝 : 0.75%P 상승
울트라 스텝 : 1%P 상승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오는 9월 20~21일 일로 예정된 9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 기존 금리를 0.75%포인트, 즉 자이언트 스텝 수준이 아니라 1%포인트를 올리는 울트라 스텝이 될 거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중앙은행(Fed) 의 고강도 긴축이 지속 돼 내년 초엔  기준금리가 연 5% 의 다가설 것으로 보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9월에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1%P 올릴 확률이 전날 0%에서 36%로 급등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75bp 즉 0.75% 올릴 가능성은 91%에서 64%로 하락했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의 예상치
기준금리 1%포인트 올릴 확률이 0% -> 36% 급등 
기준금리 0.75%포인트 올릴 확률은 91% -> 64% 급락 

 

Fed가 현재와 같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공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로 한번 1%P를 인상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었는데요. 이번엔 Fed 의장 역시 한번에 1%포인트, 즉 100bp를 올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월에도 75bp를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Fed 의장 제롬 파월 왈 :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오늘보다 더 큰 금리 인상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매파적 견해, 즉 통화 긴축 선호 를 지지하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고 오래갈 것이란 우려 때문인데요. 8월 CPI가 1년 전보다 8.3% 올라서 시장 예상치인 8.0~8.1%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거비, 식품, 캠핑장비, 동물병원비 등의 가격이 최대 수준으로 상승중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더 강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6월에도 CPI 상승률이 9.1%로 나오자 7월에는 100bp를 올릴 확률이 한때 80%를 넘어셨지만 결국엔 75bp 인상으로 그쳤었죠.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우선은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그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미 기준금리 (출처 : 한국경제)

현재 한미 기준금리는 동일
한국 : 미국 = 2.5% : 2.5% 

미국이 울트라스텝을 하면? 
한국 : 미국 = 2.5% : 3.5% 

한국은?????????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 금리는 2.5%로 같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번 9월달에 Fed가 울트라스텝 즉 한번에 1%P를 올리게 되면 한국과는 1%P의 금리역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까지는 한번에 0.25% 상승, 즉 베이비 스텝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이 1%P를 올리는 강수를 둔다면 고민이 깊어집니다. 한미 금리가 역전되게 되어 우리나라의 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금을 유출시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현재도 환율 1400원을 넘을랑 말랑 하는 중이죠.) 

물론 과거 한미 금리 역전 기간에도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대체로 유입되었다고 분석하며 금리 역전 때문에 자본유출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잠식시켜왔지만 만약 Fed의 금리 인상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크다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심화되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만약 Fed가 울트라스텝(1%P 상승) 을 한다면 우리는 빅스텝(0.5%P)로 대응해야 한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금리를 갑작스럽게 올리기에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9월 FOMC의 금리인상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잘 지켜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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