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가 많아지면서 점점 한국 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소비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죠. 오늘은 한글 제목을 가진 한국 드라마들의 영어 제목들을 모조리 찾아봤습니다. 드라마 내용을 좀 더 잘 살려주는 예쁜 제목도 있고, 영어로 바꾸니 영 느낌이 안사는 제목도 있고 다양하네요. 호기심 장착하고 쭉 보세요. 리스트가 많으니 찾고 싶은 드라마가 있으면 ctrl+f로 찾아보시고요 :) K-Drama 한국 드라마 영어 제목 모아보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Extraordinary Attorney Woo 그 해 우리는 :: Our beloved summer 갯마을 차차차 :: Hometown Cha-cha-cha 멜로가 체질 :: Be Melodramatic 나의 아저씨 :: My Mister 또 오해영 :: A..
이 노래는 앞으로 내 눈물 버튼이 될 것 같다. 노래를 듣자마자 눈물이 또르르 흘러 감정 주체가 안되보긴 처음이다. 겨울잠의 앨범 소개글을 읽으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첫 소절부터 어찌할 틈도 없이 눈물부터 쏟아졌다. 앞에 앉아있던 나의 반려 고양이가 나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보드라운 노란 털을 쓰다듬으며 진정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계속 눈물이 나서 결국엔 코까지 흥흥 풀며 세수를 해야 했다. 뭐야, 난 아직 너를 잃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슬픈거야. 8살 된 고양이와 살다 보면 가끔 그 시간의 끝을 상상해보게 되기도 하는데, 너무 아득해서 아직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원래는 아이유의 노래 중 '이름에게'가 내 눈물버튼이었는데 이제는 '겨울잠'이 그 자리를 넘겨받을 것 같다. 이름에게가 점점 고조..
미드를 무자막으로 본다는 게 말이 쉽지 생각보다 많은 용기와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자막을 끄는 순간 불이 탁 꺼저버린듯한 답답함이 느껴지거든요. 근데 그 순간을 조금씩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순간이 오는데요. 버티려면 적당한 미드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해요. 영어공부용 무자막 미드를 선택하는 기준 첫째, 무자막으로 보려면 '딱 적당히만' 재밌어야 됩니다. 너무 재밌어서 자막 없이 보는게 답답해 미칠 것 같으면 안 되거든요ㅋ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볼 거라면 재밌는 미드를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한 작품을 여러 번 보는 것보다는 집중해서 다양한 작품을 보는 걸 목표로 잡았기에 적당한 재미 위주로 찾아서 봤습니다. 둘째, 내가 중간중간 못알아들어도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갈 수 ..
살면서 똑같은 일상과 생활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매너리즘에 빠지고,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하지요.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똑같은 것이 반복되는 것 때문에 힘들어진 상황을 표현할 때 쓰는 영어 표현이 있습니다. stuck in a rut 틀에 박힌 생활을 하다, 매일매일이 똑같다 여기서 rut은 2가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rut 1. 자동차 바퀴가 여러번 지나가고 나서 생긴 길고 깊은 흔적 2. 무뎌지고 비생산적임에도 불구하고 바꾸기 어려운 습관이나 행동 패턴 그래서 stuck in a rut은 진창에 빠진 것처럼 특정 유형의 직업, 활동, 방법에 너무 길게 매여있었던 상태를 말합니다. 한마디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거죠. 매너리즘의 뜻은 예술, 창작 분야에서 오랜시간 같은 방법을 고수하다가 독창..
혹시 친구랑 약속이 취소됐을 때 아싸! 하고 외친 적 있어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떠드는 것보다 혼자서 조용히 책 읽거나 넷플릭스 보는 게 더 좋을 때는요? 나 요즘 좀 그런 거 같아요. 계속 집콕하다 보니 집콕이 너무 좋아져 버린 케이스. 남편도 나도 일까지 재택근무로 하다 보니 집 밖에 나갈 일이 점점 사라짐. 근데 이거 이거... 생각보다 나쁘지 않더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너무나 사랑하는 뼛속까지 INFJ 인프제 여자 작가 데비 텅이 자신의 그런 성향을 모조리 모아 귀여운 카툰으로 구성한 에세이 책을 소개합니다. 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기가 빨리고, 어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차 마시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에요. 저는 리디셀렉트에서 읽었습니다. MBTI..
드라마를 보다 재밌는 표현을 발견해서 얼른 캡처를 좀 해봤습니다. 제가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그 해 우리는" 이라는 드라마인데요. 극 중 주인공들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인공 국연수를 보면서 아이들이 나누는 말입니다. "쟤는 예쁜데 싸가지가 없어." 극 중 국연수는 고등학생 시절,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데 남들에게 절대 지기 싫어서 곁을 내주지 않는 캐릭터로 나와요. 옆에서 보면 충분히 얄미울 수 있는 캐릭터일 수 있겠죠. She's pretty but she's stuck-up. 쟤는 예쁘긴 한데 싸가지가 없어. stuck-up : 거만하고 잘난 체하는 (그래서 싸가지 없고 재수 없는) 싸가지가 없다는 표현이 "stuck-up"이라는 단어로 번역되어 있어서 찾아봤는데요. stuck up..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현대인들의 마음을 뻥 뚫어주는 콘텐츠였을까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 이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 더불어 티빙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요. 저도 덕분에 티빙으로 3일 만에 정주행을 완료했답니다. 웃기고 짠하고 술땡기는 드라마였어요. 이걸 보고 평소엔 잘 마시지도 않는 맥주를 따서 벌컥벌컥 마셨다는...ㅋㅋㅋ 술꾼 도시 여자들, 드라마 추천 이유 시작해볼게요 :) 티빙 드라마 의 매력 포인트 직접적이고 자극적인 OTT 플랫폼의 표현방식 지상파가 아니라 각종 OTT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좀 더 자극적이고 직접적인 묘사들이 많아졌어요. 그만큼 표현에 현실성이 담기기 시작하니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꿈도 못꾸는 걸걸한 쌍욕이라던가 19금 대화들도 ..
항상 새로운 생각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사람의 뇌는 어떻게 생긴 걸까. 생전 처음 보는 아이디어에서 "엇, 그러네!"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은 생각 자체가 새로운 게 아니라 그렇게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관계성에 놀라게 되는 거 아닐까? 자극을 받아들이는 바로 그 순간부터 창조적 인간과 보통 인간의 차이가 벌어진다. 창조적 인간은 남들이 지나치는 자극을 확 잡아챈다. 위대한 창조는 그렇게 사소하게 시작된다. 김정운 중에서 에디톨로지는 "모든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Editology, 즉 편집학(?)이라고 할 수 있는 용어를 저자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사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안에서 어떤 관계성을 찾아내고 적절하게 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