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두 인생을 살아봐(Look both ways) 리뷰 :: 사랑스럽고 감동스럽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두 인생을 살아봐 ( Look both ways) 

두 인생을 살아봐는 특이하게도 인생의 한 기로의 결과에서 파생된 2가지의 상반된 인생이 평행우주처럼 동시에 교차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다. 주인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미드 리버데일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릴리 라인하트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생겼을까 싶을 정도로 예뻐서 신기한 배우였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영화 전체에 가득 담았다.

아름다운 릴리 라인하트, 이름도 이쁘고 얼굴도 예쁘다. 

거기다 릴리 라인하트의 단짝 친구로 아이샤 디가 출연한 것도 반가웠다. 미드 볼드 타입에서 당당하고 매력 있는 ‘캣’으로 출연했었는데, 리버데일 주인공과 볼드 타입 주인공을 한 영화에서 보니 반갑고도 새로운 느낌. 그런데 아이샤디는 볼드타입에서 그대로 걸어나온 느낌이 나기도 한다. ㅋ 

 

릴리 라인하트의 단짝 친구 카라 역 아이샤 디, 미드 볼드타입의 주인공

 

특히나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그림들이 너무 예뻐서 눈길을 끌었다. 감각적이고 소장하고 싶은 색감의 그림들이었다. 릴리 라인하트가 맡은 주인공 나탈리가 애니메이터로 나오는데 나탈리 자체가 애니메이션과 너무 어울리고 분위기가 예뻤다.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체가 작품의 분위기를 더 살려준 듯  

 

두 인생을 살아봐 줄거리 look both ways 

대학교 졸업식 날 이상하게 속이 너무 메슥거려서 친구의 조언으로 임신테스트를 해본 나탈리. 며칠 전, 친한 남사친과 사고를 쳐버렸는데 설마 임신한 건 아니겠지? 영화는 나탈리가 임신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인생을 교차로 나눠서 동시에 보여준다. 이거 옛날에 “그래, 결심했어!!”를 기점으로 두 인생으로 나뉘는 이휘재의 인생극장 스멜이다.

 

임신 vs No 임신, 인생은 어떻게 달라질까?

 

영화는 한 사람이 다른 루트를 걷게 되었을때, 어떤 결과가 펼쳐질까를 지켜보는 것이 포인트다. 보통 하나의 전환점에서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하면 어디까지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까를 상상해보는 거다. 보통은 나비 효과처럼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그럼 이 두 가지 인생의 결말은?

 

 

 

영화 리뷰 중 스포일러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한 사건이 인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까? 

사실 초반에 임신한 나탈리가 너무 우울하게 그려져서 왠지 임신과 함께 자기 인생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반면에 임신을 안해서 LA로 가서 익사이팅한 인생을 사는 나탈리는 모든 것이 빛나 보이고 신나 보였다. 멋진 직업을 얻고, 남자 친구가 생기고, 자신의 우상과 함께 일하게 되었으니까.

LA에서 일하는 나탈리 vs 애 낳으러간 나탈리

초반엔 상반된 두 인생의 삶이 너무 달라서 두 사람의 머리 스타일이 똑같아도 단번에 누구 인생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도시에서 멋쟁이로 일하는 나탈리와 고향 텍사스에서 아기 엄마로 살아가는 나탈리는 처음엔 아주 다른 인생 같아 보였다. 하지만 멀어지는 점같던 두 개의 인생 방향이 점점 하나의 점으로 합쳐지기 시작한다. 영화가 끝을 향해갈수록 점점 누가 아이를 낳기로 한 나탈리였는지는 중요치 않아졌다.

처음에는 아이를 낳느냐 마느냐가 인생의 아주 큰 기로이자 전환점으로 보였지만 멀리보니 그것 또한 인생의 한 사건이자 선택일 뿐이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후회하게 될 때, 혹시 내가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 삶이 아주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어쩌면 조금의 변주만 있을 뿐 우리 인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꿈을 이루는 일.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운명론 같기도 한 말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위로가 되기도 한다. 내가 어떤 선택을 했더라도 어떤 일은 일어날 수밖에 없었겠구나. 이건 정해진 운명이니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지나간 선택을 후회하지 말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결국엔 일어날 일은 어떤 식으로든 일어난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탈리는 임신해서 아이를 낳은 인생과, LA에 가서 커리어 우먼이 된 인생에서 결국은 같은 방법을 통해 성공했다. 열심히 혼자만의 방에서 자기만의 그림, 자기만의 보이스를 찾기위해 시간을 보낸 것이다. 마지막에 나탈리의 두 가지 인생이 겹쳐지고 두 인생의 머리스타일이 반대로 교차되면서 ‘누가 누구였더라’ 대혼란이 왔다. 그런데 이미 그 순간에 ‘아이를 낳은 나탈리가 누구였더라’는 중요한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아이 낳기를 택했던 나탈리가 더 큰 성공을 했다.

 

 

내 인생의 여러 버전을 다 살아볼 수 있다면 어떨까. 내가 후회하는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하고 가정을 해본적이 있다. 시뮬레이션해보니, 나는 어차피 비슷한 류의 실수를 또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말은 지나간 일을 후회할 것이 아니라 그냥 실수에서 배울 점을 찾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가볍고 사랑스러운면서도 감동적인 영화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의외의 재미와 감동, 교훈이 있었던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보고 네이버 평점을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9.28점이었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도 평점이 더 높은걸 보니 재밌고 감동적으로 본 관객들이 많은가 보다.

 

릴리 라인하트의 아름다운 얼굴, 의외로 감동적인 스토리 라인, 내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감동과 교훈이 “두 인생을 살아봐”에 있다. 주말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보시기를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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