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4 리뷰 & Stranger things가 매력적인 이유!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 4가 나왔다. 코로나 19 사태로 촬영이 계속 미뤄지는 바람에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늦게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꼬맹이 주인공들은 제법 어른 티가 나는 청소년으로 성장했고, 시즌 3까지 다 보고 난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점점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무렵까지 왔다. 시즌 4를 보기 전에 시즌 3 마지막 편을 한번 더 복습했다.

맞아. 그랬었지. 악의 근원지인 차원의 문은 엘의 능력으로 어렵사리 닫았지만 사라진 호퍼 때문에 너무 안타까웠다. 호퍼를 어떻게 다시 살려낼지 그다음엔 무슨 이야기로 이끌어갈지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너무 재밌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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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서있는 에디는 시즌4에 처음 등장한 또다른 던전 앤 드래곤 덕후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 시즌 4 줄거리

이번 시즌4는 좀 더 기괴한 크리쳐물 같은 느낌이 좀 났다. 거미같은 벌레도 많이 등장하고 징그러운 것들도 많이 등장한다. 사람의 원시적인 공포를 잘 이용한 점에서 스티븐 킹의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괴한 것들이 많이 등장하더라도 기묘한 이야기는 늘 덕후들의 힘으로 사랑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호킨스 마을에 어느 날부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이상한 살인, 사람이 갑자기 하늘로 떠올라 모든 뼈가 다 꺾이고 눈알까지 어디론가 사라진 채 시체로 발견된다. 도저히 사람이 저지를 수 없을 것 같은 잔인한 살인, 이것은 연쇄살인범인가, 아니면 그 너머 악마의 소행인가.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들은 다들 어딘가 모자라 보인다. 던전 앤 드래건에 몰입하는 덕후들, 사회의 중심에 완전히 편입되지 못하는 소위 ‘잘 못 나가는 애들’이 주인공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주인공들은 몇 명씩 그룹 지어서 서로의 장단점을 극으로 끌어올리면서 항상 문제를 해결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항상 중요한 순간에 각자의 기지를 발휘한다. 

 

 

기묘한 이야기 Stranger things의 매력 & 인기요소는 무엇일까? 

1.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입체적인 매력

기묘한 이야기를 처음 보기 시작했을 때는 모든 등장인물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 주인공 일레븐을 제외하고는 배우들의 외모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무리 복고풍 설정이라지만 주인공들이 너무 촌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거기다 괴물과 싸우는 설정이라니, 난 그런 류의 스토리를 딱 싫어한다.

그런데 그런 내가 기묘한 이야기를 앉은자리에서 시즌 3까지 미친 듯이 몰입해서 정주행 했던 이유는 이야기를 통해 캐릭터들이 진정 매력적으로 변해가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모든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시즌 3에서 다소 악인 역할을 했었던 빌리가 죽었을 때도 너무너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확실히 주인공으로서도 캐릭터로서도 어딘가 모자라 보인다. 하지만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오히려 그 캐릭터가 아니면 안 된다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완벽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캐릭터가 입체적이라 질리지 않고, 그들이 몇명씩 몰려다니면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좀 바보스러울지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고 또 마지막에는 퍼즐이 딱 맞아떨어지듯이 마무리가 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 너무 속 시원하고 재밌다. 

 

2. 오합지졸 같지만 카타르시스를 부르는 완벽한 팀플레이

기묘한 이야기는 같은 목표를 갖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한 팀플레이를 통해 하나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을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는 미드다. 설정은 다소 유치해보이지만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너무나 체계적이면서도 딱 맞아떨어져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수학을 좋아하는 덕후들이 모여서 미친 듯이 어려운 수학 문제의 답을 정확하게 찾아가는 느낌이랄까. 드라마 속에 유독 천재 덕후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감독 형제 duffer brothers 도 아마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거나 혹은 자신들이 이런 부류의 아이들이었을 가능성도 클 것 같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4는 총 9편인데 현재 에피소드 7까지 공개되어 있고, 앞으로 7월 1일에 나머지  2편의 에피소드들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기묘한 이야기가 1위를 못했다고 해서 이번 시즌은 좀 덜 재밌는 건가 하고 약간의 걱정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는데 보기 시작했더니 웬걸 이번에도 여전히 실망시키지 않는 스토리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번엔 캐릭터들이 너무 다양한 공간으로 세세하게 나눠져 있어 캐릭터들간의 모이고 흩어지는 케미가 전 시즌들보다 조금 적어진 것 같다. 나머지 남은 2편에서는 어떻게 마무리될까.

7월 1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번에는 등장인물이 네 팀으로 나뉘어져 스토리가 진행된다. 러시아에 혼자 있었던 호퍼를 따지면 다섯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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