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계속 오르는 3가지 이유 - 진짜 1400원 돌파할까?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위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합니다. 1300원은 절대 안넘을 거라는 뉴스를 예전에 본듯도 한데 이제는 1400원을 뚫을 가능성도 크다고 하는 상황인데요. 

8월 23일 현재시간 기준 1345.50원

현재 지금 시간 기준으로 1345원이고요. 10년간의 그래프를 봐도 천장을 뚫을 기세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데 현재로서는 환율이 떨어질 수 있을만한 변수가 딱히 없다고 해요. 원화가치가 마구 떨어지는 상황을 넋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럼 갑자기 원달러 환율이 미친듯이 오르는 이유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이 계속 오르는 이유 3가지

    1. 미국중앙은행 Fed가 또 자이언트 스텝을 할 가능성 - 또 0.75%포인트 인상?

    Fed가 다음달에 또 자이언트 스텝을 추가로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이란 한번에 0.75% 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말하죠. 미국의 물가가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말도 있어서 이제는 자이언트 스텝은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있었는데요. 지난 주말 사이 Fed 인사들이 매파적 메시지 (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자이언트 스텝쪽으로 무게가 확 실리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 "0.75% 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내년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다."

     

    2.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로 위안화 약세

    중국의 대출우대금리 LPR은 사실상의 중국의 기준금리라고 하는데요. 이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말은 그만큼 중국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겠죠. 현재 중국이 금리인하를 하는 이유는 경기 부양보다는 경착륙을 막기위한 성격이 강해보입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도 같이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의 경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위안화의 가치흐름에 연동된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 경제가 위태위태한 흐름을 보이니 우리 원화 가치도 같이 위태롭게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로 유로화 약세, 달러 강세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 역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0.1% 올랐고,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는 37.2% 폭등했는데요. 이러한 독일의 생산자물가 쇼크, 가뭄,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 등으로 유로화의 가치가 폭락하니 반대로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환율상승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막을 요인이 많지 않다. 

    1. Fed의 통화정책은 점점 더 긴축 쪽으로 가고 있다. 

    현재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통화정책과 분위기를 봐서는 빠른 시간안에 통화긴축 분위기를 풀 것 같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다음달부터는 월별 양적긴축 규모를 현재 475억달러에서 95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달러의 가치가 높아지는 강달러 현상이 더욱더 심해지겠죠. 

    2.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중심으로 무너질 위험 

    중국경제는 부동산에 기대어 성장해온 것이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현재 중국 경제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10개월 이상 침체되고 있습니다. 헝다 사태보다 더한 것들이 곪아터져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거죠. 중국경제가 무너지면 우리나라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타격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로인해 원화 가치도 당연히 같이 떨어지겠죠. 

     

    3. 유럽의 전쟁 장기화,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 

    현재 유럽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지속되고, 그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 앞날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4. 이 상황에 한국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확대 효과도 못 누리는 중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는대신 수출기업에게는 호재가 되기도 합니다. 같은 양을 팔아도 달러가치가 높아져 더 많은 원화를 벌어들일 수 있어 수익이 극대화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수출확대도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달들어 20일까지의 수출양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해요. 반면 무역적자는 102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환율로 인한 무역 혜택도 못누리고 있으니 이것 참 큰일이죠. 그런데 환율이 상승하면 그만큼 수입물가는 더 상승하게 됩니다. 그로인해 국내 물가가 더 자극받는 악순환이 생기겠죠. 

     

    결론 : 달러를 열심히 법시다. 

    현재 다양한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면 환율이 단기간에 다시 안정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인 것 같네요. 환율이 1300원을 넘어 1400원까지 넘보는 시기가 올줄이야. 이럴때는 뭐다? 열심히 달러를 벌어야겠네요.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 내시는 분들 더더더 분발하셔서 달러 많이 버시기 바랍니다. 환율이 빨리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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