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법 ① 나만의 태그를 찾고 생산적인 콘텐츠 소비

콘텐츠 생산자가 되는 법

 

매일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며 살아간다. 넘쳐나는 유튜브와 블로그 글들을 보면 이제는 언론이 콘텐츠 생산자인 시대는 완전히 지나간 듯 하다. 이제 누구나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심지어 그걸로 돈을 벌수도 있다.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도 내가 쓴 콘텐츠를 통해 방문자가 유입되고 그걸로 인해 광고수입이 생기기도 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쌓아나간다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갈 수 도 있다. 하지만 콘텐츠를 편안하게 소비하는 것과 만드는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무엇에 대해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매일 고민해야 한다. 

 

무언가 매일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 또 쓸만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 나만의 태그를 먼저 만들자.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면, 태그라는 속성으로 데이터를 다루는 일에 익숙해야 한다. 독일에선 이미 학생때부터 이 방식에 친숙해진다고 한다. 독일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처럼 노트 필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카드 정리'를 한다. 공부하다가 정리할 부분이 나오면 카드를 작성한다. 카드의 맨 위에는 제목을 쓰고 나머지 부분에는 내용을 요약하거나 생각을 적는다. 
한 권의 책에 대해 카드 작업을 모두 마치고 나면, 정리된 카드 중 특정한 제목이 있는 카드만 따로 꺼내어 볼 수 있다. 그 제목들을 중심으로 모은 카드는 원래 텍스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정렬이 된다. 콘텐츠를 소비할 때 태그를 붙여서 카드 정리함에 모아두는 것이다. 인덱스, 혹은 태그는 이런 방식으로 작동한다. 

 

내가 무언가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는 콘텐츠가 되지 않는다. 해당 내용을 찾아 보는 사람이 알기 쉽게 정리하여 체계화할 수 있어야 진정한 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관심있는 카테고리가 있다면 거기에 해당하는 태그를 생각해보고 태그와 관련한 자료를 위주로 수집해 나가면서 거기에 살을 덧붙여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태그를 중심으로 내용을 모으면 나만의 폴더가 된다. 그것을 다듬으면 나만의 콘텐츠가 된다. 태그를 중심으로 생산하는 일은 여전히 생소하지만, 태그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일은 꽤 익숙해졌다. 넷플릭스나 인스타그램 같은 앱에 태그가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정한 태그로 검색을 하면 수많은 피드가 나타나고, 이 피드는 하나의 폴더라고 볼 수 있다. 

 

내가 관심있는 태그를 찾다보면 너무 관심사가 많을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주제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한가지 주제에 전문성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정도 컨텐츠 소비에 대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너무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면 즐겨찾기나 구독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콘텐츠를 생산해보고자 하는 태그 주제로 집중하는 것이 좋다.

 

 

 

# 생산적인 콘텐츠 소비를 통해 나만의 글 재료 쌓아두기

생산적 소비를 잘하는 사람들은 용도에 맞게 기록할 공간을 마련한다. 독서 노트와 아이디어 노트를 나누고 따로 보관한다. 그들은 기록할 만한 것을 어느 서랍에 넣어둘지 정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인다. 자신의 메모가 언제나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면 이들의 방식을 참고해볼만 하다. 

내 경우에는 콘텐츠를 만들 때 생산적 소비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글감이 떠오르면 writing 폴더에 수시로 메모를 했다. books 폴더에는 3년간 읽은 약 80권 정도의 책에 대해 간단하게라도 감상을 적었다. 이런식으로 콘텐츠를 소비할 때 접했던 내용을 내 언어로 정리해두니 나중에 콘텐츠를 만들때 정말 요긴했다.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회사말고 내 콘텐츠' 중에서>

나만의 태그를 찾고 해당 주제에 맞는 재료를 착실히 쌓아간다는 건 쉬운 방법처럼 보이면서도 실천하기는 생각보다 까다롭다. 콘텐츠를 소비하는건 쉽지만 그 콘텐츠에 내 생각을 더하고, 카테고리 별로 나누어 정리하는 건 생각보다 꾸준히 하기 힘든 작업이다. 단순히 아는 정보를 글로 정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 아니듯이 말이다. 

하지만 명확한 주제의식이 있다면 콘텐츠를 볼 때 좀 더 보이는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책을 읽어도, 신문을 읽어도 내가 관심있는 주제이자 글로 쓰고 싶은 주제라면 당연히 다르게 다가올테니까. 그러니 나만의 태그를 명확히 정하고 거기에 맞는 정보들을 꾸준히 수집해보자. 

 


 

티스토리 블로그의 경우도 키워드와 유행을 쫓는 콘텐츠보다는 진정성 있는 정보들을 꾸준히 담아가야 수익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 같다. 초반엔 무슨 글을 쓸지 몰라 우왕좌왕하며 아무글이나 올리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꾸준히 쓰되 알맹이 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블로그에 글쓰는 시간이 시간낭비가 아니라 나를 위한 발전의 시간이 되려면 콘텐츠가 나를 비롯해 읽는 이 모두에게 그만큼 가치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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