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임팩트》 박종훈 기자 :: 세계 경제가 이렇게 재밌다니!

최근 한동안 경제 뉴스를 읽고 나면 경제가 또는 우리 지구가 곧 끝장날 것만 같은 공포심이 생겼다. 매일 다른 사건들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신문기사들 속에서, 막상 현재의 이 불안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찾을 수가 없어 답답하던 차에 박종훈 기자의 <자이언트 임팩트>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읽고 나니 더러워진 안경을 닦고 맑게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느낌이다. 세계 경제의 흐름이 이런 거였구나. 새삼 경제가 훨씬 재밌게 느껴진다. 

자이언트 임팩트 도서리뷰
자이언트 임팩트 도서리뷰

2년 전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 박종훈 기자의 <부의 골든타임>이라는 책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미국 주식을 시작했었다. 팬데믹이라는 난리통 속에서 일생일대의 돈 벌 수 있는 기회와 이유에 대해 설명해줬었다. 바로 미국 주식 계좌를 만들고 조금씩 주식을 샀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엄청나게 수익률이 솟구치는 걸 보고 정말 돈 복사의 시기라는 걸 실감했었더랬다. 하지만 주식은 팔지 않으면 숫자일 뿐, 그런 돈 복사의 시기는 지나가고 이제는 세계가 침체의 시작점에 서있다.

 

세계 경제에  닥친 자이언트 임팩트

그동안 세상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모든 세계가 변하고 있다. 저물가의 시대가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왔고, 제로금리에 가깝던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예금이 최고의 재테크수단이 된 고금리의 시대로 가고 있다. 부동산은 하루가 다르게 폭락하고,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것 같은 불안함의 연속이다.

하지만 모든 두렵고 답답한 느낌은 무지에서 온다는걸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 전후 상황을 깨닫고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미리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다면 침체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의 제목인 <자이언트 임팩트>는 지구가 커다란 행성과 충둘하면서 조각조각 났지만 그 조각들이 모여서 결국은 달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가설에서 따온 제목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30년동안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앞으로 펼쳐질 거라는 얘기다.

30~40년간 쭉 이어져온 미국 중심의 평화로운 세계화 시대와 저물가는 이제 당분간은 끝장났고, 대출해서 투자 안 하는 사람이 바보라고 여겨질 만큼 저금리 투자자금이 넘쳐나던 시기도 이제는 곧 낯선 옛날이 될 것 같다.

 

자이언트 임팩트 책 내용

책은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라는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세계의 경제가 어떤 식으로 흘러왔는지 흐름과 역사, 지금과 비슷한 사례, 다양한 세계 상황, 앞으로의 투자 방향까지 아주 설득력 있게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책을 읽고나니 지금까지의 세계가 왜 이렇게 흘러오게 되었는지, 왜 그동안 미국이 패권국가이고 달러가 기축통화일 수 있었는지, 왜 중국이 갑자기 이렇게 성장하게 되었는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난 건지 앞으로의 세계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해 어렴풋이 감이 잡히기 시작했다. 신문을 통해 단편적으로만 접했던 사건들의 전체 퍼즐이 맞춰지면서 역사적 문맥을 알 수 있게 되니 약간의 카타르시스까지 느껴졌다.

 

책 읽고 공부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경제와 역사, 세계경제, 정치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그리고 앞으로 투자를 하려면 세계 경제의 역학관계들을 아는 것이 필수사항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장기를 두듯 높은 곳에서 전체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역사를 통해 사례를 보고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상황도 결국은 역사적으로 계속 반복되어온 사이클에 불과하다. 역사에서 배울 점을 찾아 어떻게 대응할지에 따라 결과가 나뉘게 될 뿐이다.

이제 세계화의 시대는 끝나고 탈세계화, 각자도생의 시대가 도래했고, 그 안에서 미국 서방세력과 중국,러시아 세력 간의 패권다툼이 본격화될 것이며, 그 난리통 속에서 중간에 새우처럼 끼어버린 우리나라는 어떻게 살 방향을 찾을지가 중요하다.

그 가운데 개인도 각자 공부를 통해 스스로 투자 기회를 찾고, 상황을 판단하고, 또 한번 도약할 기회를 찾아야 한다. 큰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곧 기회다. 바뀌는 세상을 공부하고 따라잡고 예측할 수 있는 사람만이 다가오는 10~20년 동안 또 다른 기회를 잡을 것이다.

앞으로의 세계경제 방향과 투자 방법에 대한 팁을 얻고 싶은 분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 밀리의 서재에서 <자이언트 임팩트> 전자책으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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