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디플레이션 전망! 인플레이션이 아니고?

최근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중국 기술주의 하락을 점치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고, 동시에 디플레이션을 전망해 화제가 되었는데요. 최근 원자재 등의 엄청난 물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반대로 디플레이션을 전망해서 의아했는데요.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캐시우드는 최근 인플레이션 때문에 기술주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는 채권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과하게 반응했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기술혁신 덕분에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고, 이로 인해 국내 총 생산(GDP) 성장률이 놀라울 정도로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래프트킹스(DKNG)와 테슬라(TSLA)와 같은 미국 기술주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기름, 구리, 목재, 달걀, 각종 채소등의 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점점 밀려오고 있는데요. 곧 물가 폭등이 닥치는 건 아니냐며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미국 중앙은행과 한국 정부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태연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인데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은 어떤 때에 발생하는 것인지 그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생긴 이유 

철, 석유 등의 가격 급등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가 짙어진 이유 중 하나는 원자재를 포함한 상품 가격의 오름세 때문인데요. 기름, 구리, 철 등의 상품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거라는 우려와는 달리 실제 데이터상으로 보면 상품 가격과 실제 인플레이션과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물가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첫 번째는 공급 부족의 문제입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많은 업체들이 파산하거나 공급을 줄인 상태에서 코로나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물건 가격이 급등한 것입니다. 공급의 병목현상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차이로 인해 가격이 올라간 것이죠.  

 

두 번째는  팬데믹으로 인해 투기적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제 수요보다 투기적 가수요가 가격을 올리는 상황이 생겨났습니다. 투기적 수요는 지속되기 힘들고, 공급망이 복원된다면 오름세는 일시적인 것으로 그친다는 것입니다. 

 

 

과다부채로 인한 화폐 유통속도 저하 : 인플레이션 불가능

현재의 핵심문제는 과다부채 입니다. 부채의 증가가 성장률을 웃도는 상황에서는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정도로 늘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투자와 소비자체가 위축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부채 거품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으로 귀결되게 됩니다. 

그렇다면 엄청나게 늘어난 화폐 공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겠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인플레이션의 유발인자는 돈의 절대량이 아니라 그것이 움직이는 속도라고 합니다. 현재의 화폐 유통속도는 사상 최저 수준인데요.  바로 과다 부채가 그 원인입니다. 

부채가 많으면 저축이 줄어들게 되는데요. 저축은 경제와 물리적 투자의 원천입니다. 저축이 줄면 투자도 줄고 지속적인 성장을 막을 수 밖에 없으며,  부채는 또한 총수요의 증가를 막습니다. 투자와 소비 둘 다 늘어날 수 없으니 화폐 유통속도가 빨라질 수 없는 것이죠. 2021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오히려 디플레이션 걱정할 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려면 연료가 필요한데요. 일반적으로 돈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공급망과 수요가 더 중요한 요건을 차지합니다. 만약 빠르게 공급망이 복원되지 않는 상황이 된다면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많은 부문에서 공급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고 빠르게 복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 초기 마스크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매일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었죠. 지금은 어떤가요? 마스크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마스크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수요 또한 만약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억눌렸던 소비가 일시에 분출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오랫동안 지속되기는 힘듭니다. 부채가 많은 경제주체가 소비를 계속해서 늘릴수도 없을 뿐더러 심지어 코로나도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서 다시 시작되고 있기에 당분간 수요 폭발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는 힘든 상황인 거죠. 

현재 지속되고 있는 유의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단기에 그칠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약화되면서 디플레이션이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많은 기업들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팬데믹 때보다 몇 배에 이르는 주문을 하고 있고, 투자도 엄청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2021년 말이나 혹은 2022년 초에 과잉투자를 동반한 심각한 재고 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디플레이션 원인 중의 하나가 과잉투자, 과다재고니까요. 

 

인플레이션이 아닌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니 의외죠. 다른건 몰라도 일단 달걀값은 얼른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계란 한 판을 만원 가까이 주고 사 먹는 날이 오다니 슬픕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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