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토미/도요토미 반사식 캠핑 등유난로(RC-W360) 겨울나기 추천

저 작년부터 겨울을 좋아하게 됐어요. 원래 추위를 엄청 많이 타는 편이라 온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을 싫어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겨울에 따뜻하게 보내고자 도요토미 반사식 등유난로를 사고선 겨울 내내 저렴하고 따뜻하게 잘 보내서 너무 좋았거든요. 올해는 10월부터 이른 추위가 오는 바람에 난로를 좀 더 빨리 꺼내서 쓰고 있는데요. 개인적 만족도가 큰 제품이라 추천 리뷰를 한번 써봅니다.  내돈내산 제품입니다. 

반응형

토요토미 반사식 난로에 군고구마 해먹기

 

단독주택에서 보낸 첫겨울, 보일러 안 켜고 겨울을 보내다 

시골의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고 보니 보일러 난방이 도시가스가 아닌 LPG라서 보일러를 잠깐씩만 켜도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오더라고요. 보일러를 한참 틀어놔도 공기가 살짝 미지근해지는 정도일 뿐이라 난방비가 아까워서 바닥보다 공기를 데우는 등유난로를 알아보게 된 거였어요. 결론적으로 토요토미 등유난로를 사고서 작년 겨울, 저희는 보일러를 거의 한 번도 안 켜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어요. 난롯불에 군고구마도 엄청나게 많이 구워 먹었고요 :)
등유난로로 겨울나기 했던 경험으로 유지비나 장단점을 한번 얘기해볼게요. 

불끄고 불멍해도 예뻐요

 

TOYOTOMI 도요토미 캠핑 반사식 등유난로 RC-W360 제품

제가 구입한 제품은 토요토미 반사식 등유난로인데요. 직구로 구입해서 버튼이 전부 일본어로 쓰여있어요. 한국 정식 수입제품은 RC-K36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에 캠핑 대란으로 난로 제품이 다 품절되고 가격이 두배로 뛰고 난리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원래 사려던 제품 대신 좀 더 소형 난로를 구입하게 된 것인데요. 오히려 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어요.

노 재팬 운동이 한창일 때라 웬만하면 국산제품으로 구입하려고 파세코도 알아봤었는데 파세코 제품은 연비 효율이 도요토미보다 떨어져서 등유 소비가 더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것저것 따져보다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이중 연소로 냄새도 덜나고, 연비효율도 좋으면서, 반사식이라 공간 활용이 좋은 토요토미 RC-W360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현재 20~30만 원대 사이에서 형성되어있네요. 저는 작년에 구입한 거라 정확한 구입 가격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비슷한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난로 붙박이가 된 울 냥이

 

도요토미 등유난로 RC-W360의 장점 

1. 연비효율이 정말 좋다 (등유 소비량 적음)

기름통에 한 번에 4L의 기름이 들어가는데요. 4L 정도면 약하게 틀어놓는 경우 하루에 10시간 넘게 틀어도 2일 동안 쓸 수 있어요. 그러니 주유소에서 20L 들통에 등유를 사 오면 보통 10일 정도 쓸 수 있게 되는 거죠. 등유 20L가 평균 16000~18000 정도 한다고 하면, 한 달에 5만 원 내외의 가격으로 하루 종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거라 보일러 난방비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더라고요. 약하게만 틀어놔도 집은 전혀 안 추웠어요. 

 

2. 이중 연소로 기름 냄새가 거의 안남 

집에서 등유난로를 사용하기 꺼려하는 이유가 기름 냄새라던가 일산화탄소 때문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제품은 이중 연소로 기름을 두 번 태워주나 봐요. 그래서 연비효율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난로를 켜놓는 동안 기름 냄새가 거의 안 나요. 처음 켰을 때와 끌 때만 기름 냄새가 살짝 나는데 그때만 잠깐씩 환기시켜주면 켜놓는 동안 기름 냄새 때문에 힘들일이 없었어요. 다만 문을 다 닫고 너무 오래 켜놓으면 산소부족으로 머리가 아플 수도 있으니 몇 시간에 한 번씩은 환기를 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3. 기름통을 따로 빼서 채우는 방식이라 편하다.

난로 오른쪽 위에 뚜껑을 열면 기름통을 분리해서 빼낸다음 채워서 넣을 수 있는 방식이에요. 난로 자체에 기름을 추가하는 방식이면 집안에서 기름통을 들고 날라야 하기도 하고 다소 위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건 기름통만 간편하게 빼내서 다른 곳에서 기름을 채우고 장착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 기름 충전하기 더 편했어요. 난로 오른쪽 아래에 기름양을 표시해주는 칸이 있는데 기름이 별로 안 남으면 빨간색 칸이 서서히 내려와서 알려주기 때문에 기름이 완전히 다 떨어지기 전에 난로를 끄고 기름을 충전해주면 난로 심지가 닳지 않도록 해줄 수 있어요.  

반응형

 

4. 반사식 난로라 공간 활용이 좋고 위험하지 않다.

원래는 동그란 모양으로 되어 사방으로 열을 뿜는 등유난로를 사려고 했던 터라 반사식 난로가 괜찮을까 생각했었는데, 구입하고 보니 오히려 반사식이 더 편하더라고요. 난로의 뒷부분이랑 양 옆면은 손을 대도 전혀 안 뜨겁고, 심지어 앞쪽의 철판도 많이 뜨겁지 않은 편이에요. 따뜻하게 열은 뿜어주지만 철판은 손이 댈 만큼 위험하지 않아서 좋고, 위쪽으로 가장 많은 열이 올라가기 때문에 위의 평평한 면에 주전자를 올려 차를 끓이거나 군고구마 같은 음식을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장 평화로운 장면은 난로앞의 고양이 :)

일단 지금까지 사용한 바로는 특별한 단점은 못 찾았어요. 너무 만족스럽게 잘 사용 중이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요토미 난로 덕분에 춥지 않게 잘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공간 난방을 경험해보니 바닥난방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것 같아 새롭게 건축할 우리 집에는 바닥난방 대신 공간 난방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은 집에서 주로 사용 중인데, 캠핑을 가게 돼도 가져가서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크기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좋으니 캠핑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릴게요. 올해 겨울도 울 냥이랑 따뜻하게 난로 쬐면서 잘 보내야겠어요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