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볶음면 후기 :: 감칠맛나게 짜고 매운 맛!
- 제품 리뷰/식품
- 2021. 9. 27.
주말에 남동생이 집에 놀러 왔다가 신라면 볶음면을 몇 개 주고 갔어요. 맛있긴 한데 자기 입엔 너무 매워서 못 먹겠다고 먹어보라고 하더라고요. 훔, 나도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하지만 그 맛이 궁금해서 한번 먹어보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저는 사실 신라면파가 아니라서 평소 신라면을 잘 먹진 않아요 ㅋ 진라면파였는데, 최근 진라면도 맛이 변해버린 것 같아 요즘엔 안성탕면을 즐겨먹고 있습니다ㅋ 그러고 보니 안성탕면도 농심꺼네요.
신라면 볶음면 포장을 보니, "어흥! 나 완전 매워 보이지!!!" 하는 거 같죠. 그림도 빨갛고 매워 보이는데 매울 辛 자까지 떡하니 있으니 진짜 더 극한으로 매워 보입니다ㅋ 얼마나 매운지 궁금해서 점심으로 끓여 먹어봤어요 ㅋ
신라면 볶음면 끓이는 법!
1. 끓는 물 600ml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2분간 끓여줍니다.
2. 물을 4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잘 비벼 드시면 됩니다.
* 물은 어차피 따라버릴 거니 알아서 조절하면 될 것 같고요, 조리과정은 짜파게티와 유사하네요.
라면 끓이다가 이상한 거 들어간 줄 알고 깜놀 ㅋ 辛자가 대빵만 하게 들어간 후레이크 보세요 ㅋ 신라면부심 너무 쩌는거 아니에요? 근데 진짜 잘 만들었네요. 뜨거운 물에 팔팔 끓어도 절대 부서지지 않고 글자가 지워지지도 않네요 ㅋ 이런 사진컷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 같아요. 아무래도 ㅋ
면발은 비빔면처럼 얇은 편이라 2분만 살짝 끓여서 살짝 꼬들한 상태에서 국물을 조금만 남기고 버려줍니다.
물을 따라버리고 난 후 분말스프와 조미 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불에 좀 더 졸여서 먹으라는 말도 있던데 저는 그냥 먹었네요. 섞고 나서 밑에 물이 살짝 보이는데 먹다 보니 흡수되고 없더라고요.
짜파게티 방식으로 만든 뜨거운 비빔면 같은 버전의 라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ㅋ
하나 끓여서 짝꿍이랑 둘이서 나눠 먹었어요. 평소에도 라면 하나를 끓여서 서로 뺏어먹는 느낌으로 살짝 모자란 듯이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ㅋ 그렇게 먹어야 제일 맛있어요. 세상에서 젤 맛있는 라면이 뺏어먹는 라면인 거 아시죠?ㅋ
제일 중요한 신라면 볶음면의 맛은?
맛있게 매운 후추 맛 강한 라면 스프맛입니다. 처음 몇 젓가락 먹었을 땐 생각보다 별로 안 매운데 싶더라고요. 근데 먹을수록 점점 입에서 불이 나기 시작하면서 매워집니다. 둘이서 나눠먹었는데, 혹시 혼자 다 먹었으면 매워서 다 못 먹었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어요. 근데 막 엄청 먹기 힘들게 매운 게 아니라 스트레스받을 때 생각나는 감칠맛 나게 매운 닭발 같은 맛이에요. 먹을 땐 매운데 먹고 나서 조금만 지나면 매운맛이 사그라져서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랄까ㅋ
저는 신라면보다는 신라면 볶음면이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감칠맛이 살아있어서 msg의 정석을 보여주는 라면인 것 같아요 ㅋㅋ 어차피 라면이니까 건강 따위 집어치우고 추천할께요. 스트레스 엄청 받을 때 하나 끓여 먹으면 단짠단짠 매운맛과 함께 스트레스가 날아갈거예요 ㅋ
리뷰 쓰다 보니 하나 더 먹고 싶어 지네요. 역시 msg의 유혹은 강해!